ISA 계좌를 운용하다 보면
“이럴 바엔 해지하고 다시 만들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상황일 때 고민이 깊어지죠.
- 계좌 만기 전인데 종합소득이 늘어나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생겼을 때 - ISA 연장 조건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 절세 전략을 다시 짜고 싶은 경우
오늘은 ISA 계좌의 해지와 재개설,
그리고 주의할 점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 ISA 해지, 언제든 가능한가요?
ISA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3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절세 계좌입니다.
하지만, 보유 기간이 3년이 되지 않아도
원하면 언제든 해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 3년 미만 보유한 상태에서 해지하면
→ 그동안 발생한 수익에 대해 15.4% 이자소득세가 과세됩니다.
→ 즉, 비과세 혜택은 사라지고 일반 예금처럼 세금 납부
✅ 해지 후 바로 다시 개설할 수 있나요?
ISA 계좌는 1인 1계좌 원칙입니다.
기존 계좌를 해지해야 새로운 계좌를 만들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 해지하자마자 바로 재개설은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 해지한 사실이 국세청 시스템에 반영되고 초기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에요.
- 이 기간은 보통 1~2주 정도 소요되며,
은행이나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 후 진행하셔야 합니다.
✅ 재개설하면 어떤 변화가 있나요?
- 새로 개설되는 계좌는 이전 혜택과 무관하게 새로 시작됩니다.
- 다시 최소 3년 이상 유지해야 비과세 혜택이 적용됩니다.
- 기존 납입금액, 운용실적 등은 모두 초기화됩니다.
즉, ‘다시 시작’이라는 말 그대로입니다.
🔍 실전 예시 상황
- 기존 ISA 만기가 2026년인데
- 2025년부터 금융소득이 많아져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있음 - ISA 연장 조건에 '최근 3년간 종합과세자면 안 된다'는 제한이 있어
미리 해지 후 새로 가입해 5년간 절세를 다시 노려보는 전략
이런 경우라면, 해지 + 재개설 전략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체크리스트는 꼭 고려해보세요.
📌 해지·재개설 체크리스트
- 해지 시 15.4% 세금 부담은 감수할 수 있는가?
- 재개설까지 시간 여유가 있는가?
- 향후 3년간 자금이 묶이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는가?
- 연장 요건 불이익 방지를 위한 목적이라면 신중히 판단했는가?
Q4. ISA 계좌, 만기 직전에 한 번에 입금해도 세제 혜택 받을 수 있나요?
➡️ 네, 가능합니다.
ISA는 계좌를 3년 이상 유지해야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납입 시기나 횟수는 자유롭습니다.
즉, 계좌를 개설한 후 한동안 입금하지 않다가
만기 1~2달 전에 3,000만 원을 한 번에 입금하더라도
그 금액을 만기 시점에 연금계좌로 이전하면
**세액공제 혜택(최대 300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 아래 사항은 꼭 체크하세요:
- 연금계좌 이전은 ISA 만기 시점에 1회만 가능
- 전년도 소득 조건에 따라 세액공제 한도가 달라짐
- 연금계좌 이전은 세제혜택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이니
소득공제 한도 계산 후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게 중요
✍️ 마무리
ISA는 단순한 예금 계좌가 아니라
시간과 조건에 따라 혜택이 달라지는 절세계좌입니다.
운용 중간에 해지와 재개설을 고민할 수도 있지만,
그 선택이 장기적으로 이득이 될지 꼭 따져보고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저도 처음엔 헷갈렸지만, 하나하나 정리해보니 감이 조금씩 오더라고요.
저와 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께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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