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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스타일 AI 이미지 생성, 문제 없을까?

쌈지로그 2025. 4. 4. 07:04

 

 

챗GPT로 만든 ‘지브리 프사’ 열풍… 창작자들은 웃지 못했다.

 

요즘 SNS에서 가장 핫한 트렌드, 바로 ‘지브리 프사’입니다.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이용해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프로필 사진을 바꾸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죠.

그림 솜씨가 없어도 “지브리 풍으로 만들어줘” 한마디면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처럼 변신할 수 있으니, 누구든 쉽게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셀럽들도 탑승한 ‘지브리 열풍’

최근 가수 윤종신, 방송인 전현무, 배우 손담비, 맹승지, 박슬기 등 유명 연예인들도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한 ‘지브리풍 이미지’를 SNS에 업로드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유튜버 박위 씨가 아내와의 결혼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 공개했는데,
휠체어 없이 두 다리로 서 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창작자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안녕 자두야》, 《걸즈》 등 순정만화로 잘 알려진 이빈 작가는 최근 SNS를 통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SNS와 여행 카페에서 지브리 스타일, 짱구 스타일로 만든 프사를 자랑하며 올리고 있다.
보기 힘들어서 들어가질 못하겠다.
지금 올리는 그림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다. 마음이 아프다.”

또한 그는 지인을 향한 복잡한 감정도 털어놓았습니다.

“가족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꿨다며 즐거워하는 친구를 보면서
친구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 저는 힘이 빠져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졌다.”


일본 애니메이션 관계자도 우려 표명

《원피스》 연출을 맡았던 이시타니 메구미 감독도 자신의 SNS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지브리의 이름을 더럽히다니,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싸구려 취급받는 걸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다.”

AI 이미지 생성이 작가의 화풍을 흉내내는 것에 대해, 창작자들은 깊은 불쾌감과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

스튜디오 지브리의 창립자이자 세계적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2019년 다큐멘터리에서 AI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AI가 만든 그림은 사람의 고통을 전혀 모른다. 완전히 역겹다.
이런 기술은 내 작품에 절대 쓰이지 않을 것이다.
이건 생명에 대한 모욕이다.”

그의 철학은 지금 이 유행에 대한 지브리의 태도를 짐작하게 합니다.


기술 발전, 누구를 위한 것일까?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은 말 그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국내 챗GPT 일일 사용자 수가 125만 명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 저작권자 동의 없이 화풍을 학습한 AI의 윤리성
✔️ 인간 창작자의 고유한 감성을 모방하는 기능
✔️ 창작자 생계와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 등

간단한 텍스트 명령어 몇 줄이 누군가의 예술 인생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 쌈지로그 한마디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그 속도가 사람의 마음을 앞질러서는 안 됩니다.
감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 그 뒤의 ‘노력과 창작’을 향한 존중도 함께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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